'3전 4기' 김종호,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
대한민국 남자 컴파운드 양궁의 간판 김종호(32·현대제철) 선수가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서며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10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장정웨이를 149-145로 제압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한국 양궁 역사상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2014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빈 김종호는 그동안 단체전 금메달과 은메달 등을 수확했지만, 유독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네 번째 도전에서 결승 무대에 진출함과 동시에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까지 차지하며 '3전 4기'의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15발 중 14발이 10점… 완벽에 가까웠던 결승전 신궁 퍼포먼스
결승전 무대에서 김종호가 보여준 경기력은 가히 완벽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총 15발을 쏘아 합산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결승전에서 김종호는 단 한 발만 9점에 쐈을 뿐, 나머지 14발을 모두 10점 정중앙에 꽂아 넣었습니다. 이 중 10점 구역 중앙을 정확히 꿰뚫는 '엑스텐(X-10)'만 무려 9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거침없는 명중 퍼포먼스를 펼쳤죠.
1엔드 첫 발에서 9점을 쏜 이후 2엔드부터 마지막 5엔드까지 쏘는 족족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대만의 장정웨이에게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145점으로 추격했으나, 149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쏘아 올린 김종호의 신궁 퍼포먼 앞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순위 | 선수명 | 국가 | 최종 점수 | 비고 |
|---|---|---|---|---|
| 금메달 (1위) | 김종호 | 대한민국 | 149점 | 15발 중 14발 10점 명중 (엑스텐 9개) |
| 은메달 (2위) | 장정웨이 | 대만 | 145점 | 4점 차 준우승 |
컴파운드 강국 '인도의 벽'을 넘어서다
기계식 활(도르래와 격발기가 달린 활)을 사용하는 컴파운드 양궁은 그동안 인도가 세계 및 아시아 무대를 사실상 독식해 온 종목입니다. 실제로 인도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싹쓸이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에서 한국을 연달아 꺾으며 매서운 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김종호는 개인전 준결승에서 인도의 최강자 티루무루 가네시 마니 라트남을 만나 148-144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준결승에서도 3엔드를 제외한 모든 엔드에서 30점 만점을 기록하며 인도의 아성을 기분 좋게 무너뜨렸고, 이 기세가 결승전 금메달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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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메달 달성 주요 승부처
1. 준결승 인도전 설욕: 컴파운드 최강국 인도의 아성을 허물고 준결승에서 148-144 승리를 거뒀습니다.
2. 결승전 연속 10점 행진: 첫발 9점 이후 14발 연속 10점이라는 경이로운 집중력으로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3. 4회 연속 출전의 경험: 2014 인천 대회부터 쌓아온 대형 무대 경험이 압도적 멘탈 관리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컴파운드 양궁의 새로운 이정표
초등학교 시절 리커브로 양궁에 입문한 김종호는 고교 시절 방황을 겪고 컴파운드로 전향한 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컴파운드 분야에서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결과, 마침내 아시안게임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김종호의 값진 금메달 덕분에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컴파운드 종목에서 남자 개인전 금메달,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강연서)을 고르게 수확하며 풍성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경기 핵심 요약: 김종호 선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149점을 기록하며 대만의 장정웨이(145점)를 꺾고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네 번째 도전 끝에 이룬 쾌거이자 한국 컴파운드 양궁에 첫 금빛 메달을 안긴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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