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딛고 날아오른 여서정의 8년 만의 금빛 착지
대한민국 기계체조의 간판 여서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결선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6세의 나이로 처음 참가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여서정은, 8년 만에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최정상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는데요. 파리 올림픽 이후 두 차례의 수술과 길었던 재활을 이겨내고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이번 결선에서 여서정은 특유의 뛰어난 집중력과 완벽한 착지를 보여주며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고난도 기술을 안정감 있게 성공시키며 예선과 결선 모두 1위를 놓치지 않는 독주 체제를 구축했죠.
2026 나고야 AG 여자 도마 결선 점수 분석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의 핸드스프링 계열 기술을 선보이며 14.466점을 기록했고, 2차 시기에서는 안정적인 난도 5.0점 기술로 14.100점을 받으며 평균 14.483점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북한의 안창옥은 2차 시기에서 착지 불안을 보이며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 순위 | 선수명 | 국가 | 1차 시기 | 2차 시기 | 최종 평균 점수 |
|---|---|---|---|---|---|
| 1 (금) | 여서정 | 대한민국 | 14.466 | 14.100 | 14.483 |
| 2 (은) | 안창옥 | 북한 | 14.300 | 13.600 | 13.950 |
여서정 경기 시기별 세부 수행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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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기 분석 (난도 5.4)
도마를 짚고 튀어나가는 과정에서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약간 쏠렸으나, 공중 동작에서 완벽히 한 바퀴 반을 비틀어 정밀한 착지를 수행했습니다. 감점을 최소화하며 14.466점이라는 고득점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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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기 분석 (난도 5.0)
공중 두 바퀴 회전 후 살짝 뒤로 밀리는 착지 동작이 있었으나 끝까지 버텨내며 전체적인 완성도를 지켰습니다. 14.100점을 얻어 안정적으로 금메달 자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부녀 도마 2연패라는 대기록의 탄생
여서정의 아버지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는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 이번 여서정의 금메달로 인해 아버지와 딸이 나란히 아시안게임 도마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방송 해설을 맡았던 여홍철 교수는 딸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눈시울을 붉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여서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경기를 앞두고 힘이 되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여서정의 금메달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의 10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기계체조의 자존심을 세운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수술과 재활의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 오른 여서정 선수는 한국 체조 역사에 소중한 한 페이지를 다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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